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하면서 3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자 정유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9일 오전 9시 13분 기준 S-Oil(010950)은 전날보다 2500원(2.09%) 오른 12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Oil은 종전 신고가를 다시 쓰면서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앙에너비스(000440)(5.80%), 흥구석유(024060)(4.06%) 등 중소형 정유주 또한 급등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날 정유주의 강세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서면서 쉽사리 안정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배경이다. 전날 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22.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3월 8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국 드라이빙 시즌, 중국 봉쇄 완화 등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라 원유 가격의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배럴당 150달러를 넘나드는 수준에 이를 수도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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