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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등하자 외환당국 구두개입 “과도한 변동성 경계”

장중 환율 1288.9원까지 올라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환율이 띄워져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20원 가까이 오르는 등 변동 폭이 커지가 외환당국이 공식적인 구두개입에 나섰다.

13일 외환당국은 언론에 전한 메시지를 통해 “정부와 한국은행은 최근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외환당국은 시장 내 심리적 과민반응 등으로 쏠림 현상이 심화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구두개입은 이례적으로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과 한국은행 국제국장 명의를 명시했다.



미국 물가 충격 등으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88원 90전까지 오르면서 전 거래일 대비 20원 가까이 뛰었다. 하루 환율 변동 폭 기준으로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원·달러 환율이 1280원을 넘어선 것도 약 한 달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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