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사내 특허 관리를 담당하는 김진현 상무가 제 57회 발명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는 매년 발명의 날 기념식을 열고 국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에게 훈·포장을 수여한다. 김 상무는 국내 소재?부품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훈장은 정부가 수여하는 포상 중 훈격이 가장 높다.
김 상무는 그간 LG이노텍 임직원이 개발한 혁신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특허 출원 활동을 펼쳤다. 특히 기술 개발 초기단계부터 세분화한 특허망을 지속 구축하는 데 앞장섰다. 이를 기반으로 LG이노텍만의 체계적인 특허 개발 관리 체계를 완성했다.
그는 국제 특허 침해 소송에 대비해 표준특허를 포함한 ‘전략특허’ 250여건을 집중 관리해 왔다. LG이노텍이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업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특허침해 소송?분쟁에서 승소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 김 상무는 지난 2019년 인공지능을 접목한 특허분석 시스템를 개발했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지식재산(IP)과 연구개발(R&D) 전략 수립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상무는 “LG이노텍은 임직원들이 R&D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는 시스템을 갖췄다”며 “지속적인 특허 출원 활동으로 우리나라 소재?부품 산업 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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