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3사(현대제뉴인·현대건설기계(267270)·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205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세웠다고 16일 밝혔다.
현대건설기계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에 이어 2050년까지 본사 울산을 포함한 중국, 인도 전 사업장의 탄소중립 달성 계획을 이날 발표했다.
현대건설기계는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1.5℃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연간 탄소 배출량을 지난 2021년 대비 42% 줄일 계획으로 2050년에는 완전한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우선 국내 생산공장은 물론 전 세계 사업장의 공정 개선을 통해 생산효율을 높이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특히 울산, 군산 등 국내 사업장의 경우 자가발전 및 전력구매계약을 통해 2025년까지 ‘RE100(기업 사용 전략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울산공장의 경우 지붕태양광을 설치해 최소 전력량을 직접 충당한다.
이밖에 제품 사용에 따른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친환경 비즈니스로의 전환도 추진한다. 전기배터리,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동력 등 친환경 기술이 접목된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2030년에는 친환경 제품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의 83%를 차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최철곤 현대건설기계 사장은 “친환경 사업장 구축을 위해 2000억 원이 투입되는 울산공장 선진화 사업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