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강자’ 대원제약(003220)이 올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확 커진 브랜드 파워를 적극 활용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한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올 겨울 감기철을 대비해 TV 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과 영업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이 사실상 종료해 1분기 같은 특수가 이어질 수는 없다”면서도 “많은 소비자들이 약효를 경험한 만큼 좋은 기조를 최대한 이어나가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오미크로 대유행 때 품절대란을 겪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일반의약품 ‘콜대원’에 관심이 쏠린다. 회사측은 오미크로 대유행을 통해 콜대원의 판매망이 확대됐고, 브랜드 인지도도 크게 높아졌기 때문에 코로나19 유행이 잠잠해지더라도 일반 감기약 분야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입장이다. 회사 한 관계자는 “대원제약은 오미크론으로 반짝 뜬 회사가 아니라 원래 호흡기 관련 전문의약품 1위 기업이었다"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소비자들에게 더 익숙한 감기약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대원제약은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6.1% 증가한 1171억 원, 영업이익은 139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해열제인 ‘펠루비’시리즈와 진해거담제인 ‘코대원’ 시리즈 매출이 각각 90.6%, 242.9% 성장했다. 금융투자업계는 2분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5% 늘어난 1180억 원, 영업이익은 214.9% 성장한 14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의약품 유통 특성상 처방과 판매가 시작된 병원과 약국에서 다른 품목으로 급변경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올 상반기에 확보한 영업 경쟁력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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