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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전자 펫브랜드 '넬로' 일본 펫팸족 사로잡았다…펫드라이룸·펫급수기 등 인기몰이

지난해 10월 일본 사전판매 펫드라이룸 3,005만 엔 매출 거두며 흥행 성공

앞서 9월 오사카 반려동물 박람회서 소개한 넬로 펫급수기도 인기제품 부상

"유통망·소비자 접점 확대하며 日 시장서 기술력 빛내는 K펫가전 입지 강화"

쿠쿠전자의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넬로의 ‘펫 에어샤워 & 드라이룸’. 사진 제공=쿠쿠




쿠쿠전자의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넬로(Nello)’가 최근 유의미한 실적을 보인 일본 반려동물 시장을 보다 적극 공략한다. 지난 2019년 국내 론칭 이후 3년 동안 연평균 90% 이상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는 넬로를 반려동물 산업이 더욱 발달한 일본으로 확장해 K펫가전 대표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21일 쿠쿠에 따르면 펫드라이룸이 일본 유명 클라우드 펀딩을 통한 사전 판매에서 커다란 흥행을 거둔 데 이어 주요 TV채널에 소개돼 ‘수출 효자’ 품목으로 떠올랐다. 우선 펫드라이룸은 지난해 10월 일본 유명 클라우드 펀딩사이트인 마쿠아케를 통해 사전 판매를 진행한 결과 약 3005만엔(약 3억1341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이후 넬로 펫드라이룸은 후지티비 등 일본 주요 채널에서 여러 차례 소개될 만큼 소비자 관심과 수요가 점차 커지면서 올해 4월 일본 수출 물량이 초도 수출을 진행했던 전년 11월 대비 259% 이상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9월 오사카에서 열린 반려동물 박람회에서 호평을 받은 펫 스마트 급수기도 올해 3월 일본 시장에 본격적인 론칭을 마치며 펫드라이룸을 이은 넬로의 인기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펫가전 시장에서 잠재력을 확인한 쿠쿠전자는 국내보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발달한 일본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해 K펫가전 대표 브랜드로서 넬로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정서가 강해 관련 시장이 지난해 1조6257억엔(약 17조원)으로 추정될 정도로 큰 규모를 갖췄다.

쿠쿠는 펫드라이룸과 펫급수기의 일본 시장 안착에 힘입어 넬로 제품 라인업 확대 및 신제품 기획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 가전시장의 경우 자국 브랜드 의존도가 높아 외국 브랜드가 주목받기 어려운 데다 직접 제품을 살펴 구매할 수 있는 오프라인 소비를 선호하는 점을 고려해, 현장에서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갖춘 넬로의 펫제품을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유통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라쿠텐, 아마존 등 현지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을 마친 쿠쿠전자는 오프라인 매장으로 유통처를 늘려 이달 야마다덴키, 빅카메라, 요도바시카메라 등 일본 유명 가전 점포 약 70여 곳에 넬로의 펫제품을 입점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총 300개 매장 입점을 목표하고 향후 펫 전문 병원에 제품 공급 및 반려동물 전시회와 TV 홈쇼핑에 참여하는 등 일본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를 위한 발판도 마련하고 있다.

쿠쿠의 관계자는 “동물들의 행동 습성을 세심하게 파악해 개발된 넬로의 펫제품이 일본의 ‘펫팸족’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며 현지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제품의 품질과 상품성을 까다롭게 따지는 일본 시장에서 국내 기술력을 빛내는 K브랜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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