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9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엘앤에프(066970)로 조사됐다. 에코프로비엠(247540), 레이저쎌(412350), LG화학(05191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등도 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엘앤에프로 집계됐다.
엘앤에프는 2차전지 필수 부품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업체다. 이날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엘앤에프는 현재 테슬라·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과 현지 공급망 구축 전략을 세우며 점유율 확장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엘앤에프는 테슬라가 준비 중인 4680 원통형 배터리 건식 전극 양산시 수혜를 클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구지 신공장 생산능력 확충으로 테슬라향 매출 비중이 지난해 50% 수준에서 올해 65%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수익성이 좋은 하이니켈 제품인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 비중 증가로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에게 가격 전가가 가능한 테슬라의 브랜드 파워가 다른 밸류체인 대비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창현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올해 엘앤에프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5% 증가한 3조 8000억 원, 영업이익은 589% 늘어난 3049억 원으로 전망된다”며 “주요 고객사향의 견조한 NCMA 양극재 수요 확인하며 가파른 성장세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양극재 제조업체인 에코프로비엠은 매수 2위를 차지했다. 최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나온 업황 호조 전망으로 투자 심리가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비엠은 고성능 배터리에 탑재되는 하이니켈 양극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어, 수요 증가 및 가격 상승 효과에 따른 큰 폭의 이익 증가세가 전망되고 있다. SK증권(001510)은 최근 에코프로비엠의 2분기 매출액 추정치를 기존 9400억 원에서 1조 원으로 올려잡았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정상 영업 중인 제조업에서 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50% 이상 증가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며 “판가가 20% 이상 상승하고 출하량과 한율 모두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 역시 765억 원으로 같은 기간 8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향후 에코프로비엠의 생산능력 투자는 유럽은 삼성SDI향 중심, 북미는 SK온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유럽은 2024년 하반기, 북미는 2025년 양극재 양산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매수 3위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레이저쎌이다. 소부장 기업으로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설립된 레이저쎌은 자체 광학 기술로 '면(area)-레이저' 리플로우 장비를 개발했다. 해당 장비는 칩과 반도체 회로기판(PCB)을 접합하는 데 사용되며 점(点)이 아닌 면(面)으로 레이저를 내리쬔다. 레이저쎌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는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 해는 매출 193억 원, 영업이익 43억 원으로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레이저쎌은 분야별 글로벌 대표 고객에 모두 진입 성공을 통한 지속적인 사업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며 "37개 고객사와 44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급속한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IT 부문의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어 시장 확대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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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다 매도 종목은 OCI(010060)다. 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005070), 에코프로비엠, 노터스(278650) 역시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 거래일인 28일 매수 1위 종목도 OCI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노터스, KG ETS(151860), LG화학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전일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로, 그 뒤를 OCI, LG화학, 에코프로비엠, KG ETS 등이 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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