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LG전자에 대해 글로벌 TV 수요가 1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3만 원으로 하향했다.
30일 KB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우선 KB증권은 올해 글로벌 TV 수요가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최저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올해와 내년 지배주주순이익을 각각 17%, 14%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 역시 내려 잡았다.
다만 KB증권은 전장 부문이 성장성을 확보한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한 VS(전장) 사업부가 2013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첫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이 완화되면서 자동차 OEM(주문자위탁생산) 업체들의 가동률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올해 전장 수주잔고가 67조 원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가전 부문도 선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확대 국면 속에서 소비 패턴의 뚜렷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가전 부문이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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