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011200)과 팬오션(028670) 등 해운주가 강보합세다. 2분기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HMM이 2분기 실적을 정점으로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오전 9시 33분 기준 HMM은 전날보다 0.81% 오른 2만 4800원에 거래 중이다. 팬오션(0.51%)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해운주가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003540)은 HMM의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액 5조 3955억 원, 영업이익 3조 4656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85.6%, 149.5% 상승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팬오션의 2분기 영업이익은 183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23.9% 상회하는 수치다"고 말했다.
중국 봉쇄 해제도 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 채현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HMM의 경우 중국 락다운 해제 이후 중국발 물동량 증가와 물류 대란 발생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며 "팬오션은 중국 정상화까지 길게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달 23일 대신증권은 HMM이 2분기 실적을 정점으로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 2000원에서 3만 원으로 내렸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 및 하강 압력으로 올해 하반기 컨테이너 수요 전망이 불확실하고, 스팟(단기계약) 운임 하락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 2분기 실적을 정점으로 이익 감익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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