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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중심의 '팀코리아' 출동.. 폴란드 원전 수주 나선다

이창양 장관, 체코와 폴란드 잇따라 방문

미국과 손잡고 폴란드 원전 수주 나설 예정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0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쉐라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국 원전과 첨단산업인의 밤'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체코와 폴란드를 잇따라 방문하며 ‘원전 세일즈’를 본격화 하고 있다. 원전 수출이 가능한 나라는 한국, 미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5개국으로 분류되는데 이 중 중국과 러시아 원전은 각국이 안보 이슈로 도입을 꺼리고 있다. 이 때문에 원전 수출은 사실상 나머지 국가 간 ‘3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는 앞서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밝힌 것처럼 미국과 협업을 통해 해외 원전 세일즈에 본격 팔을 걷어붙인다는 방침이다.

1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폴란드를 방문해 안나 모스크바 기후환경부 장관 및 리샤르드 테를레츠키 하원 부의장 등을 만나 원전, 방산, 첨단산업 등의 분야에서 양국간 포괄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방위사업청 등 관계 부처 외에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팀코리아’도 함께 폴란드를 방문했다. 폴란드는 지난해 2월 ‘2040 에너지전략’을 통해 오는 2043년까지 6기의 원전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내 노형을 결정하고 2026년 착공을 본격화 한다



이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한국 원전의 우수성 및 안전성을 설명하고 한수원이 지난 4월에 제출한 사업제안서를 기반으로 양국 간 원전 협력이 진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한-폴 에너지 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해 원자력, 수소, e-모빌리티 등 에너지 전반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부 간 에너지공동위원회도 주기적으로 연다.

이 장관은 테를레츠키 하원 부의장과도 면담하고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면담 후에는 양국 원전 기업 관계자가 참석하는 ‘한국원전과 첨단산업의 밤’ 행사가 열렸고, 한수원 등 한국 6개 기업과 폴란드 9개 기업이 9개의 원전 분야 협력 MOU를 체결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만나 한국 원전 홍보 책자를 전달하는 등 우리 정부는 원전 세일즈 외교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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