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앞으로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물가 당국의 전망이 또다시 나왔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월(5.4%)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 상당 기간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 차관은 특히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기름값과 관련해 이달 첫째 주부터 산업통상자원부부·공정거래위원회·국세청 등 관계 기관 합동으로 석유 시장 점검단을 꾸려 주 2회 이상 전국 순회 현장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물가 상승기에 편승한 지역별 주유소 가격 담합, 가짜 석유 유통과 같은 불법행위를 엄단하겠다”며 “앞으로 석유 가격 안정을 비롯해 민생 안정을 위한 체감도 높은 정책 과제와 구조적 물가 안정 방안을 신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