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A+/안정적’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뱅크가 이번에 획득한 AA+ 등급은 총 10개 신용등급 중 AAA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주력하고 있는 가계 신용대출시장 점유율이 6% 수준까지 성장하고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이자 이익이 늘어난 것이 이번 등급 평가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카카오뱅크는 분석했다. 실제 총자산순이익률(ROA)는 2020년 0.46%에서 올해 1분기 0.71%로 상승했다.
아울러 나이스신용평가는 카카오뱅크가 올해 2월 출시한 비대면 주택담보대출과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시장 지위 상승을 전망했다. 이외 기업공개(IPO) 및 영업이익 확보로 자본적적성을 높인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2조 5000억 원 규모의 신주 IPO로 자기자본이 2021년 6월 2조 9000억 원에서 올해 3월 약 5조 6000억 원까지 늘었다”며 “매우 우수한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IPO와 경영성과 확보로 신용평가 기관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꾸준한 영업이익과 자본건전성을 유지해 신용등급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도 각각 ‘AA+/안정적’, ‘AA/긍정적’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조윤진 기자 j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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