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000270)가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한국투자증권은 기아의 2분기 깜짝 실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 5000원을 유지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은 2조 2474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29% 상회할 전망”이라며 “기아 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에 기록한 1조 6000억 원이 사상 최대 수준인데 이를 2분기에 다시 경신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기아 실적을 이끈 주 요인은 인센티브 절감 효과로 꼽힌다. 우호적인 환율도 한 몫했다. 2분기 평균 환율로 인한 영업이익 증가는 3108억 원, 기말 환율 변화에 따른 판매보증충당금 증가는 1963억 원으로 분석된다. 인센티브 절감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는 더 크다. 사상 최대인 6409억 원이 될 전망이다. 2분기 미국에서 대당 인센티브가 76%로 급감하며 고스란히 이익 증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기아는 미국에서 경쟁사 중 가장 적게 인센티브를 쓰면서 점유율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며 “신규 차종 출시와 브랜드 가치 상승을 통한 구조적 점유율 개선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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