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산 수출 호조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1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45만 원에서 53만 원으로 17.8% 상향 조정하고, 방위산업 섹터 최선호주(Top pick) 의견을 유지했다.
장남현 한투증권 연구원은 "2027년까지 안정적 이익 성장이 가능하며, 2025년 수출 파이프라인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며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3조 7420억 원, 영업이익은 99.6% 급증한 5504억 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각각 5.9%, 13.1% 상회하는 수준이다.
장 연구원은 "폴란드 K9 40문과 천무 18대의 인도 매출이 4분기에 반영될 것"이라며 "폴란드 물량 증가와 환율 상승으로 지상방산 부문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16.7%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실적 전망도 밝다. 2025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2% 증가한 1조 5237억 원으로 예상되며, 2026년과 2027년에는 각각 12.2%, 26.4%의 성장이 전망된다.
수출 전망도 긍정적이다. 폴란드 K9 자주포 308문 추가 계약이 남아있으며, 유럽·중동·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천궁-II, L-SAM, KF-21 등 무기체계 수출 시 부품 납품을 통한 수주잔고 확대도 기대된다. 장 연구원은 "유럽 종전 가능성과 국내 정치 불안 우려가 있으나, 명확한 실적 성장성과 다각화된 수출 파이프라인으로 이를 상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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