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수 중소기업 10곳 중 7∼8곳이 올해 채용계획이 있으며 이들 기업은 평균 4.3명을 새로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5일까지 '참 괜찮은 중소기업'에 등재된 중소기업 1000곳을 대상으로 채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의 76.6%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제조업계의 '생산 직무' 채용 계획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경력직' 선호 경향도 드러났다.
채용계획이 있다는 기업들은 평균 4.3명을 새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또 조사 대상 기업의 57.0%는 올해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응답했다.
70.7%는 지난해 필요 인원보다 적은 인원으로 기업을 경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직 인원 비중은 필요 인원의 82.9% 수준이었다.
기업의 대다수(92.2%)는 인재 채용 시 '채용사이트'에 의존하고 있었다.
채용 시 어려움으로는 '입사지원자 부족'(47.2%), '합격 이후 퇴직·이직으로 인한 근속 실패'(21.7%), '지원자의 직무역량·성향 판단 착오'(18.0%) 등을 꼽았다.
응답 중소기업은 인재 선발 시 활용하는 채용절차로 ‘자기소개서, 증명서, 과제제출 등 서류전형’(82.0%)과 ‘발표, 토론, 심층 인터뷰 등 면접전형’(40.9%)을 압도적으로 선택했으며 ‘NCS, AI면접 등 별도 검증수단’의 활용비중은 0.8%에 그쳤다. 이는 청년 구직자들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기존의 ‘서류-면접 위주의 채용 시스템’이 여전히 중소기업의 대표적인 채용절차로 자리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청년 인재의 중소기업 입사지원을 촉진하기 위하여 보다 발전된 채용절차의 확립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중소기업 역시 효과적인 인재 선발을 위해 ‘지원자의 성향, 역량에 대한 객관적 정보’(40.0%), ‘채용공고의 폭넓은 홍보’(33.3%)를 꼽으며 인력난 해소를 위한 지원 방향성을 제기했다. 이태희 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우수한 중소기업들의 일자리가 준비되어 있음에도 청년들은 자신들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본회가 운영하고 있는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을 활용하여 청년들과 우수기업을 연결하고, 중소기업의 효율적인 인재 선발과 청년들의 보다 쉬운 취업 성공을 위해 AI역량검사 기반 일자리 매칭 서비스 등 채용 인프라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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