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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가계대출 0.3兆 증가에 그쳐…6월 기준 역대 최소

자산가격 하락에 신용대출 영향

기업 대출은 6조 넘게 증가

23일 오후 서울의 한 시중은행 앞에 붙은 대출 상품 홍보 현수막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한 달 전보다 약 3000억 원 늘어나면서 석 달 연속으로 증가했다. 다만 기준금리 상승과 자산 가격 하락 여파로 신용대출이 줄어들면서 증가 규모는 크게 줄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6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 8054억 원으로 전월 대비 2801억 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3월까지 줄었으나 4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3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증가 폭은 4월(1조 1696억 원)과 5월(3699억 원) 대비 축소됐다. 특히 6월 기준으로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4년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다.



은행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1조 2000억 원 감소하면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한은은 대출금리 상승과 자산가격 조정이 신용대출 감소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주택담보대출은 1조 4000억 원 증가했다. 황영웅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1분기 자금순환 관련 통계를 보면 주식이나 기타자산 측면에서 자금 조정이 일어나는 상황이 파악됐다”며 “이러한 부분이 기타대출 수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1125조 1959억 원으로 전월 대비 6조 320억 원 증가하면서 6월 기준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분기 말 계절적 감소 요인에도 은행의 기업대출 취급 노력과 시설이나 결제성 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세가 지속됐다. 중소기업은 5조 4051억 원 증가했는데 코로나19 금융지원과 시설자금 수요가 영향을 끼쳤다. 대기업은 6269억 원이 늘어나면서 6월 기준으로 2012년 이후 처음 증가했다. 은행의 기업대출 영업 강화, 회사채 발행 여건 악화에 따른 기업대출 수요 확대 영향이다.

회사채는 신용증권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발행이 부진하면서 전월에 이어 순상환됐다. 회사채는 5월 1조 6000억 원, 6월 1조 2000억 원이 각각 순상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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