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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앞두고…'최강 변이' 켄타우로스 확진자 국내 첫 발생

14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자 전용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금까지 인류에 침범한 가장 빠른 바이러스로 알려진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보다도 확산 속도가 3배나 빠른 BA.2.75(일명 켄타우로스)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코로나19 재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BA.5에 이어 BA.2.75까지 국내에 퍼질 경우 확산세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인도에서 보고된 오미크론 세부 계통 중 하나인 BA.2.75 감염자가 국내에서 첫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인천에 거주하는 60대 확진자는 현재 재택 치료 중이다. 감염 가능 기간 중 해외 여행력은 없다. 동거인 및 지역 사회 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접촉자는 최종 노출일로부터 14일 간 추적 검사 예정이다.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심층 조사가 진행 중이다.



BA.2.75는 현재까지 파악된 코로나19 하위 변이 가운데 가장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다. BA.2.75는 인도에서 올해 5월 최초 확인된 후 가파르게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 인도의 경우 점유율이 6월 20일 7.9%에서 27일 51.35%로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영국 등 총 15개국에서 감염자가 확인됐다. 이전 변이와 매우 달라 신화 속 반인반수인 켄타우루스라는도 불린다. 미국 아칸소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인도 내 켄타우로스의 확산 속도는 BA.5 대비 3.24배에 달했다.

방역 당국은 BA.2.75 변이의 전파력 증가와 면역 회피 가능성이 예측됨에 따라 국내 발생과 해외 유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국내 발생 추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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