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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에 환율까지 올라…수입물가 두 달째 상승

두바이유 가격 전월比 4.7% 상승

원·달러 환율은 한 달 만에 0.6%↑

21일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자 수입물가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도 크게 오르면서 수입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올해 6월 수입물가지수는 154.84(2015=100)으로 전월 대비 0.5% 올랐다. 4월(-0.6%) 소폭 꺾인 뒤 5월(3.8%) 반등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3.6% 오르면서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입물가가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국제유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 평균 배럴당 113.27달러로 5월(108.16달러) 대비 4.7%나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 역시 5월 평균 1269원 88전에서 6월 1277원 35전으로 0.6% 올랐다. 유가와 환율이 수입물가를 밀어올리는 방향으로 작동하는 것이다.

원재료가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3.1% 올랐다. 광산품 중에서도 원유 가격이 전월 대비 5.3% 올랐다. 다만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6.4%)과 제1차 금속제품(-1.4%) 등이 내리면서 전월 대비 1.5% 하락했다. 자본재는 전월 대비 0.1% 올랐고 소비재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수출물가지수는 132.81로 전월 대비 1.1% 오르면서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7% 오르면서 16개월 연속 상승세다. 제1차 금속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하락에도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이 오르면서 공산품이 1.2%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1.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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