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간밤 미국 안도랠리 영향으로 1%대 상승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선 것 역시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전 9시 35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66포인트(0.92%) 오른 2352.1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9.50포인트(0.84%) 오른 2350.48에 출발했다.
국내 증시 반등에는 간밤 미국 안도랠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 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소매판매가 긍정적으로 나온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6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1.0% 늘어난 6806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감소세를 보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9% 증가도 웃돌았다. 이에 뉴욕 증시가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15일(현지 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658.09포인트(2.15%) 오른 3만 1288.26으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보다 72.78포인트(1.92%) 상승한 3863.1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201.24포인트(1.79%) 오른 1만 1452.42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수급이 돌아온 것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같은 시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74억 원을 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 471억 원, 416억 원을 팔며 수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10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반도체주의 반등이 눈에 띈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005930)(2.17%)와 SK하이닉스(000660)(2.84%)가 2% 넘게 상승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6월 10일 이후 약 한 달여만에 10만 원 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반도체주가 국내 증시의 반등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낙폭이 컸던 네이버(4.11%), 현대차(005380)(0.27%) 등도 상승 중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3.0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22%)는 하락 중이다.
한편 코스닥 역시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6.26포인트(0.82%) 오른 768.5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7.90포인트(1.04%) 오른 770.29 출발했다.
코스닥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눈에 띈다. 같은 시간 개인은 256억 원을, 기관은 238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505억 원을 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도 대체로 혼조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99%), HLB(028300)(-4.44%) 등 제약주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1.79%), 엘앤에프(066970)(-1.54%) 등 2차전지주도 1%대 하락을 기록 중이다. 한편 카카오게임즈(293490)(0.40%), 펄어비스(263750)(0.77%) 등 낙폭이 컸던 게임주는 소폭 상승 중에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