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 기본으로 탑재되는 커넥티드카 음악서비스가 음원 서비스 업체의 효자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 음원 서비스 업체들이 기존 스마트폰을 넘어 자동차로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커넥티드카 음원서비스 사용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지니뮤직(043610)에 따르면 지니서비스를 통해 커넥티드카에서 소비된 음악 스트리밍 건수가 지난 4월 대비 6월에 111% 증가했다. 커넥티트카 음원 서비스는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폰 연결 없이 음원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기능이다. 지니뮤직과 멜론 같은 음원 업체들은 완성차업체들과 계약을 맺으면 수 년간 매출이 보장되면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2017년부터 현대자동차그룹과 기술 제휴를 맺고 현대차(005380)그룹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 개선에 협력하고 있는 지니뮤직도 지난 4월말 부터 제네시스 G70, 아반떼, EV6 등 기존 출시 차량 32종 대상으로 확대했다. 음원 서비스 지원 차량이 확대되면서 스트리밍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존 10~20대 중심의 음원 소비가 커넥티드카 플랫폼에서는 30~40대가 주요 소비층이 되면서 이용자 확장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6월 한 달 동안 커넥티드카 지니서비스를 이용한 사용자 연령층은 40대(39.5%)가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30대 29.5%, 50대 15.6%로 나타났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직접 운전을 하는 3040세대가 커넥티드카 음악 소비를 주도하면서 지니서비스 음악소비 연령대가 2030세대(모바일앱 기반 주요 소비층)에서 3040세대(커넥티드 기반 주요소비층)으로 확대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말 레저 영향으로 음악스트리밍 소비는 주 중보다는 주말에 더 많이 늘고 있다. 7월 1주차 주말(7월2일~3일) 음악스트리밍 소비는 주중(6월27일~7월1일)보다 154.8% 증가했다.
홍세희 지니뮤직 플랫폼 사업본부장은 “커넥티드카 음악 소비 증가는 커넥티드카를 통한 음악서비스 신규 가입 증가와 평소 자주 지니앱을 사용하는 고객층의 이용 증가에 따른 것”이며 “지니뮤직은 현대기아차, 벤츠, 토요타 등 커넥티드카로 음악서비스 제휴를 확대해왔고 앞으로도 최신 기술과 음악서비스 를 접목, 최적화된 드라이빙 음악서비스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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