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당분간 글로벌 증시의 기술적 반등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통화정책 우려가 완화되면서 달러 강세가 함께 누그러지면서 경기침체 우려 역시 줄어드는 국면이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25일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에도 안정세를 보여왔던 글로벌 증시가 단기 기술적 반등의 연장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분기점에 들어왔다”며 “최근 고리가 약해진 데 이어 이번주부터는 잠시나마 선순환의 고리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5bp를 인상할 경우 추가 금리인상 폭이 100~125bp에 불과해 지금까지의 금리인상 폭 절반도 남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외국인 수급 향방을 결정할 달러 강세가 누그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첫걸음을 예상보다 크게 내딛은 유럽과 충분히 예상된 금리인상을 단행하지만 추가적인 금리인상 폭이 제한적인 미국의 통화정책에 있어 앞으로의 긴축의 강도와 속도 전환점을 통과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영업이익 전망은 상향 조정세로 돌아섰다”며 “실적 안정 속 국내외 매크로와 통화정책 환경만 뒷받침된다면 코스피의 2640선 회복은 가능해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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