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며 편의점들이 자가진단키트 할인에 나섰다. 편의점들은 자가진단키트의 비용 부담을 줄여 적극적인 자가진단을 유도, 방역관리에 앞장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CU가 국민 건강을 지키는 공익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자가진단키트의 가격 인하를 전격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가격 인하 폭은 20%로 1입짜리는 기존 5000원에서 4000원, 2입짜리는 기존 1만원에서 8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이렇게 자가진단키트의 개별 단가를 낮춤으로써 고객은 필요한 수량만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나아가 비용 부담을 줄여 생활 방역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2+1’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상품은 ‘휴마시스 코비드19 홈테스트 2입’으로 행사 적용 시 한 세트 당 33% 할인된 가격으로 개당 4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실제 CU의 자가진단키트의 지난 주 매출은 전주 대비 126.6%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편의점에서 자가진단키트를 찾는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의 매출은 전주대비 2배 오른 데 이어 지난주에도 2.1배 증가했다.
진영호 BGF리테일(282330) 상품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날로 커지면서 편의점들도 전국의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안정적인 자가진단키트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CU는 이번 가격 인하를 통해 소비자 후생을 돕고 공익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코로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앞으로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 이용 접근성과 경제적 편의를 높이고, 철저한 개인 방역관리에 도움이 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CU의 멤버십 어플 포켓CU의 재고 조회, 핫이슈 상품 기능을 활용하면 가까운 점포에서 자가진단키트의 판매 여부와 재고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편Pick’을 통해 사전에 구매하고 원하는 시간에 픽업해 올 수 있다.
세븐일레븐도 주변에 자가검사키트 재고가 있는 점포를 쉽게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모바일앱(세븐앱)을 통해 판매 점포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븐앱 내 ‘우리동네상품찾기’ 서비스에서 ‘코로나검사키트’를 검색하면 인근 세븐일레븐 점포의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보유 현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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