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는 공동구매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가 누적 거래액 6000억 원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누적 거래액 5000억 원을 돌파한지 약 7개월 만의 성과다.
2016년 2월 첫 선을 보인 카카오메이커스는 수요를 파악한 뒤 제작하는 공동 주문·주문 제작 방식으로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들을 소개하며 제조사·창작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왔다. 출시 후 2019년 1000억 원, 2020년 3000억 원, 2021년 5000억 원의 거래액을 기록하며 성장 중이다. 지난달 기준 4930곳 이상의 제조업 및 창작자, 224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했으며, 1910만 여 개의 제품을 재고 없이 판매했다. 주문 성공률은 99%에 달한다.
올해 들어 카카오는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힘쓰고 있다. △버려지는 국산 농축수산물에 판로를 제공해 생산자의 재고 부담을 낮추고, 농산물 가격 안정화에 기여하는 ‘제가버치’ 프로젝트 △메이커스 판매 수익금(주문 1건당 100원)으로 마련하는 환경 기금 ‘에코씨드’ △버려지는 물건을 새로운 용도의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새활용’ 프로젝트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밖에도 메이커스는 구매를 통해 기부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자체 제작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제품을 기획해 수익금을 유니세프에 기부했으며, 4월에는 강원도 산불 피해복구를 위한 제품을 통해 판매 수익금을 시민단체에 기부했다. 이 밖에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지 개선, 유기 동물 생활 환경 개선, 꿀벌 개체 수 보존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카카오메이커스 관계자는 “이용자들에게 가치있는 소비의 의의를 전파하고, 임팩트 커머스 플랫폼으로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보다 확산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온 결과”라며 “카카오의 ESG 경영에 발맞춰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나아가 선순환 기부 문화가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활동들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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