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아코르 호텔 플라스틱 용품 PHA로 대체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오른쪽)와 가스 시먼스 아코르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가 4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친환경 생분해 소재인 PHA를 활용한 호텔용품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양사는 우선 국내 24개 아코르 계열 호텔에서 제공하는 각종 플리스틱 용품을 PHA 소재로 대체할 계획이다./사진 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와 손잡고 친환경 생분해 소재인 PHA 상용화에 본격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과 아코르는 PHA를 활용한 호텔용 어매니티 개발 및 확대 적용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아코르는 1967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글로벌 호텔 체인으로 110개국에서 페어몬트와 풀만, 노보텔 등 호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아코르는 올해 말까지 1회용 플라스틱 물품을 퇴출하기로 하고, 가정?토양?해양 생분해 소재나 재활용 소재 등의 친환경 소재 사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사는 우선 국내 24개 아코르 계열 호텔에서 제공하는 각종 플라스틱 용품을 PHA 소재로 대체할 예정이다. 객실에 비치된 컵이나 비닐봉투, 빗과 문구류 등 비품뿐 아니라 어매니티 용기를 PHA로 만드는 방안도 검토한다.

CJ제일제당과 아코르는 국내 호텔에서 우선적으로 PHA로 만든 용품을 적용하고,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내 호텔로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CJ제일제당은 PHA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메이크업 브랜드 '바닐라코'와 함께 연내 화장품 용기를 개발하기로 했다. 화장품 용기는 주로 플라스틱이나 유리 등으로 만들어지는데, 깨끗하게 씻어 분리수거하는 경우가 드물어 상대적으로 재활용이 어렵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생활속 석유계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생분해 소재의 수요를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다양한 기업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