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오미크론 하부 변이인 BA.5가 면역 회피 능력이 뛰어난 만큼 조만간 재감염률이 5%를 넘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고위험군은 백신 4차 접종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정 위원장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BA.5의 면역 회피력 때문에 재감염 증가는 피할 수 없는 현상으로 국내 재감염률은 5%를 넘고 있고 일부 다른 나라는 10%를 넘는 실정”이라며 “하위 변이가 계속 나타나는 이상 재감염률은 당분간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 방역 준수가 재감염을 막는 방법이고 특히 고위험군 재감염이 더욱 위험하다는 연구가 있어 4차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재감염률이 커진다는 얘기는 코로나19에 이미 한 번 걸렸던 사람이 다시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바꿔 말하면 집단면역 확보를 통해 코로나19를 종식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최근 누적 확진자가 2000만 명을 넘으면서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보건 당국은 대형 병원 간호사가 뇌출혈로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필수 의료를 확충·강화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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