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 기계 제조업체 대성하이텍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2000 대 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대성하이텍은 지난 4~5일 수요예측에서 총 1678곳의 기관이 참여해 최종 경쟁률 1935 대 1을 나타냈다고 8일 공시했다.
공모가는 희망가 범위(7400~9000원) 상단인 9000원에 결정했다. 응찰 기관 중 56.7%(952곳)는 9000원보다 높은 가격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대성하이텍은 이번 IPO를 통해 299억 원을 공모할 예정이며, 상장 직후 1195억 원의 시가총액을 인정받을 전망이다.
대성하이텍은 스위스턴 자동선반과 컴팩트 머시닝 센터 등 반도체·자동차·임플란트 제조에 들어가는 공작 기계를 주로 생산하는 업체다. 최근에는 방산, 폴더블폰 힌지, 전기·수소차에 들어가는 정밀 부품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으로는 2020년보다 56.5% 증가한 1125억 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0억 원을 나타내 전년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대성하이텍은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초정밀 부품 생산을 위한 설비 투자나 연구개발(R&D), 재무구조 개선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대성하이텍은 오는 9~10일 상장 대표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일반 청약을 실시한 뒤 오는 2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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