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8일 롯데쇼핑(023530)에 대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 14만 5000원을 유지했다.
앞서 롯데쇼핑은 올 2분기 매출 3조 9019억 원, 영업이익 74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3조 9025억 원)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이 무려 882.2% 급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45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이 제시한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했다"며 "자회사 롯데하이마트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고무적인 성과"라고 설명했다.
3분기에도 롯데쇼핑의 실적 호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종료 이후 마진율이 높은 패션 카테고리 판매 호조로 백화점 부문에서의 이익 개선이 이루어졌다”며 “백화점 산업 피크 아웃 우려와 달리 7월 달 기존점 성장률도 +2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 3분기 실적 또한 추가적인 상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 연구원은 올해 및 내년 롯데쇼핑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5.2%, 12.7% 올려잡았다.
기존 몇 년간 적자를 면치 못하던 컬처웍스 또한 ‘탑건', ‘한산’ 등의 흥행으로 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 연구원은 “4월까지 월 100억 원에 달하던 영업적자가 실내 다중이용시설 취식 허용 이후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3분기 실적 또한 ‘탑건’ 및 ‘한산’ 등 주요 배급 작품들의 흥행을 감안할 때 기대감을 가져볼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