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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86%·日 68% “양국 관계 개선 필요”

전경련, 18세이상 성인 인식조사

과거사에선 이견…“정부 노력을”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한국과 일본 국민 대다수가 경제 발전 등을 위해 양국 관계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해결을 동반해야 한다”는 한국 국민과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일본 국민 사이 인식 차이가 컸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국과 일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1632명을 대상으로 ‘한일 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양국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한국 85.8%, 일본 67.6%에 달했다. 한일 관계가 나아지면 양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도 한국 81%, 일본 63%에 이르렀다. 한일정상회담 조기 개최가 양국 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반응은 한국 50.4%, 일본 43.8%로 집계됐다. 민간 교류 확대가 양국 관계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응답도 한국 80.6%, 일본 58.8%로 나타났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일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은 한국 51.0%, 일본 33.4%로 다소 엇갈렸다.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과거와 미래 중 우선해야 하는 가치에 관해서는 한국인 53.3%, 일본인 88.3%가 미래를 선택했다.



한일 국민들 간에 인식 차이가 큰 부분은 역시 과거사 문제였다. 한국의 경우 ‘한일 관계에서 미래를 추구해야 하지만 과거사 문제 해결을 동반해야 한다’는 의견이 51.1%로 가장 많았다. ‘과거사 문제를 해결해야 미래를 생각할 수 있다’는 의견도 27.6%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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