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011070)이 자사 전장 부품과 관련해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 랜드로버의 ‘품질 인증’을 2년 연속으로 유지했다고 11일 밝혔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처음으로 ‘재규어 랜드로버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2020년과 지난해 연속으로 품질 문제가 전혀 발생하지 않은 점이 인증 유지의 발판이 됐다.
이 인증은 재규어 랜드로버가 협력사 제품의 품질 수준과 납기 준수 여부를 평가해 우수 협력사를 선정하는 제도다. 한 번 획득하더라도 품질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취소할 수 있다. 차량 전장 부품은 그 안전 여부가 자동차 탑승자·보행자 생명과 직결되기에 유독 품질 관리가 엄격한 편이다.
LG이노텍은 2017년부터 재규어 랜드로버에 DC(직류)-DC 컨버터(사진)를 공급하고 있다. 이는 배터리에서 나오는 고압의 직류 전력을 차량 내부 장치에 쓰이기 적합한 저압 직류로 바꿔주는 부품이다. LG이노텍의 DC-DC컨버터는 재규어 랜드로버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레인지로버와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HEV) 모델에 장착됐다.
LG이노텍은 이번 인증 유지를 계기로 전장 부품의 글로벌 품질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핵심 사업으로 적극 육성 중인 전장 부품 사업에 더욱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유병국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장 상무는 “차량용 센서, 카메라, 통신 모듈 등에서 선도 기술력을 갖춘 만큼 전기차·자율주행차 중심의 차세대 전장 부품 분야에서도 고객 경험을 혁신해 나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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