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139480)가 올해 2분기 매출이 늘었음에도 불과하고 할인점 사업 부진과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 증가로 인해 적자로 전환했다. 이에 이마트는 지속 가능성 관점에서 수익창출로 이어지는 사업 구조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액이 7조14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가 늘었다고 11일 공시했다. 1분기에 이어 또 다시 매출 7조원대를 넘으면서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연결기준 2분기 영업손실은 12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2분기 기준 지난 2018년에 이어 지난해 3년 만에 흑자를 냈다가 1년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631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인건비 등 판관비가 늘었고, SCK컴퍼니와 G마켓 등을 인수하며 무형자산 감가상각비가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별도 기준으로는 2분기 총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3조9607억원, 영업손실은 191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별 실적으로는 할인점은 2분기 총매출액이 전년 대비 4.1% 늘어난 2조9002억원이었으나, 인건비 등 판매 관리비가 늘어나며 364억원의 영업 적자를 냈다.
트레이더스와 전문점은 각각 7974억원, 26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138억원, 34억원의 영업 이익을 보였다.
주요 연결 자회사들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갔다. SSG닷컴은 2분기 총거래액이 13% 증가한 1조4884억원, 순매출은 21.1% 증가한 4231억원으로 두 자리수의 성장세를 보였다. 자회사인 W컨셉 총거래액은 47% 증가한 1110억원을 기록했고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G마켓 2분기 총거래액은 신장세로 돌아서며 전년비 1% 증가한 4조497억원으로 나타났다. 조선호텔앤리조트 2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62.6% 증가한 1165억원, 영업이익은 206억원 개선한 14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팬데믹에도 그랜드조선, 조선팰리스 등 신규 호텔들을 론칭, 투자를 이어간 덕분이다.
이마트24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35억원 증가한 4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달성했다.
이마트는 하반기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사업 구조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프라인은 ‘업의 본질 경쟁력 제고’를 위해 수익 구조 개선, 고객 경험, 로열티 강화, 창고형 비즈 핵심 경쟁력 강화, 노브랜드 수익 중심 사업 모델 확립 등을 꾀할 계획이다.
온라인은 성장이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사업 구조로 전환을 목표로 △PP센터 운영 효율화 △G마켓 시너지 강화 △유료 멤버십 로열티 제고 △플랫폼 고도화 등에 주력할 에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할인점과 트레이더스에서 인건비, 판관비 등이 증가하며 적자로 전환했다”며 "하반기에는 수익 중심 사업 모델을 확립해 상품 경쟁력 강화, PL 상품 확대, 물류 효율성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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