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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삼전·SK하닉' 반도체 상승에 2530선 안착

코스피가 소폭 상승하며 2,530대로 올라선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지수가 띄워져 있다./연합뉴스




코스피가 16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힙입어 소폭 올맀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58포인트(0.22%) 오른 2533.52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는 지난 6월 10일의 2595.87 이후 두 달여 만에 가장 높다. 지수는 전장보다 15.11포인트(0.60%) 높은 2543.05로 개장해 오전 한때 2546.35까지 오른 후 상승분을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78억 원 사들였다. 반면 장중 줄곧 코스피를 매수하던 기관은 249억 원 매도 우위로 마감했다. 개인도 53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1.33%), SK하이닉스(000660)(3.64%), 삼성SDI(006400)(1.44%), 현대차(005380)(0.77%) 등은 올랐다. 반면 네이버(-2.26%)와 카카오(035720)(-2.18%) 등 이달 들어 반등세를 보인 성장주 등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빠졌다.

코스피 상승은 미국 물가 상승 압력 완화 시그널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 때문으로 추정된다. 다만 전날 발표된 중국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8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 등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대인플레이션 둔화에도 전일 중국 7월 실물지표 부진, 뉴욕 연은 제조업지수 쇼크 등 미중 경제지표 부진 등 혼조된 재료 유입에 증시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7원 오른 1308.1원에 마감하며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장 초반에는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1310원을 넘기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대인플레이션 둔화에도 중국 7월 실물지표 부진, 뉴욕 연은 제조업지수 쇼크 등의 재료 유입에 증시 추가 상승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1포인트(0.37%) 오른 834.7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3.57포인트(0.43%) 오른 835.20으로 출발한 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1217억 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67억 원, 503억 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8조21억 원, 7조2438억 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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