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에 코스피가 2500선을 회복했다.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는 소식이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쳐 5거래일 만에 장중 2500선이 깨졌지만 낙폭을 줄이고 있다.
18일 오후 2시 1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3포인트(0.47%) 내린 2504.74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17포인트(0.68%) 내린 2499.30에 개장했다. 장중 2500선 하회는 10일(장중 저가 2478.21)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3분께 2500선 회복에 성공해 낙폭을 줄이고 있다.
기관이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30억 원, 1355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3321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코스피는 장 초반 2500선을 하회했지만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하락폭을 축소했고 오후 들어서는 2500선 지지력을 시험하고 있다"며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확인하기 전이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추가적인 물가 하락에 대한 기대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최근 기술적 반등이 종료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0.99%)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9%)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66%), SK하이닉스(000660)(-1.65%), LG화학(051910)(-1.22%), 삼성SDI(006400)(-1.11%), 네이버(NAVER(035420))(-2.71%), 현대차(005380)(-2.11%), 카카오(035720)(-2.00%), 기아(000270)(-2.41%) 등이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1포인트(0.23%) 내린 825.51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4.71포인트(0.57%) 내린 822.71로 출발한 후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037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4억 원, 428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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