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089590)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19일 오전 9시 27분 기준 제주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4.23% 내린 1만 5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제주항공에 대해 주주배정 유상증자 추진 보도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는 18일 AK홀딩스가 자회사인 제주항공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기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자본 확충에 나선다는 보도에 따른 것이다. 공시 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한편 제주항공의 실적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제선 여객 수요가 속도 측면에서 예상보다 회복이 더뎌지고 있으며, 국내 소비 심리 역시 약화돼 중장기 수요 불확실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거리 핵심 노선인 중국과 일본 노선의 회복세가 더디다”며 “중국 노선은 연내 운항 재개가 어려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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