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주 쏘카(403550)와 대성하이텍(129920)의 주가가 상장 이틀차 나란히 상승세다.
23일 오전 9시 18분 기준 쏘카는 전날보다 3.80% 상승한 2만 7300원에 거래 중이다. 공모가(2만 8000원)보다는 2.50% 낮다.
쏘카는 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6.07% 하락한 2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불거진 고평가 논란을 해소하지 못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쏘카는 이달 4~5일 이틀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약 56 대 1을 기록하며 공모희망가 밴드 하단인 3만4000원 대비 약 17.6% 낮은 수준인 2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기업가치를 1조원 이상 인정받은 유니콘 기업임에도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약 9660억원으로 1조원을 밑돌았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대비 고평가 논란과 더불어 국내 렌터카 업체와 차별성을 크게 느끼지 못한 시장의 논란을 잠재우지 못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 수익성이 확인된다면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연구원은 "쏘카는 국내외 모빌리티 플랫폼 중 올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시화된 유일한 기업이다"며 "공유전기자전거 서비스 일레클과 주차장 플랫폼 모두의주차장의 성장과 더불어 신사업인 차량관제시스템(FMS)서비스 확장으로 매출원의 다각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에 카셰어링 부문 탑라인 성장에 따라 수익성과 데이터 활용을 통한 비용이 개선된다면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대성하이텍은 전날보다 2.05% 오른 1만 4900원에 거래 중이다.
대성하이텍은 전날 시초가(1만3000원) 대비 12.31% 오른 1만46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청약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대성하이텍은 공모 과정에서 기관과 일반청약 모두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19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 청약에서도 1136.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총 4조2500억원에 달하는 증거금을 모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