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의 인덕션레인지와 청소기가 가전양판점에서의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지며 쿠쿠를 대표하는 주력 품목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쿠쿠는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에서 집계된 매출액을 조사해 전년 동기와 비교한 결과, 쿠쿠전자의 인덕션레인지는 100.2%, 쿠쿠홈시스(284740)의 인스퓨어 청소기는 67.5%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쿠쿠는 ‘밥솥 기업’으로 강하게 자리 잡은 인식을 탈피하고 ‘종합 생활가전 기업’으로서 안착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제품 다각화를 통한 차세대 성장 동력을 꾸준히 마련해오고 있다. 제품 다각화에만 그치지 않고 인기 모델 컬러 및 품목 보강 등 라인업을 넓히며 시장 점유를 확대한 전략도 유의미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쿠쿠전자는 밥솥 등 누적 판매량 1,800만 대로 검증된 IH(인덕션히팅)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9년 전기레인지 시장에 진출, 인덕션레인지를 밥솥을 잇는 주력 품목으로 성장시켰다. 지난 11월 출시된 ‘셰프스틱 인덕션’의 경우, 국내 최초 인덕션레인지에 탐침형 무선 온도계가 접목된 새로운 기능과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부합하는 디자인을 장착해 쿠쿠전자의 인덕션레인지 사업 성장을 견인하는 대표 모델이 됐다.
쿠쿠전자는 올해 6월 셰프스틱 인덕션의 조작부에 △화이트 △핑크 △민트 세 가지의 감각적인 컬러를 적용, 컬러 라인업을 확대했다. 주방에 생기를 더하는 인테리어 가전으로서 가치를 더하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전략이 8월 양판점 판매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쿠쿠홈시스도 2020년 신규 품목으로 ‘인스퓨어 파워클론 청소기’를 선보이며 제품 다각화에 나섰다. 인스퓨어 파워클론은 강력한 성능과 함께 신체 부담을 덜어주는 인체 공학 디자인을 적용, 청소를 한결 수월하게 만드는 장점으로 출시 이후 꾸준히 좋은 반응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8월에는 스마트 AI 기술력을 탑재한 로봇청소기 ‘파워클론 R’을 출시해 청소기 라인업을 보강했다. 한국형 청소 스타일에 맞춰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가 가능한 일체형으로 개발된 파워클론 R은 차별화된 자율주행 기능으로 사각지대 없이 꼼꼼하게 청소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쿠쿠홈시스 역시 소비자들이 생활패턴과 필요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무선청소기에 이어 로봇 청소기까지 라인업을 보강한 점이 양판점에서의 실적 상승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분석했다. 쿠쿠 관계자는 "올해 인덕션레인지의 컬러 라인업을 확장하고, 청소기 카테고리에 로봇청소기를 추가하는 등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더욱 세밀하게 맞추고자 노력한 점이 8월 양판점에서 좋은 판매 성과로 이어졌다”며, “다양한 브랜드와 품목을 취급하는 양판점 실적은 소비자 선호도를 나타내는 척도로 작용하기 때문에 면밀히 살피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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