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젊은 세대 고객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Z세대(1996~2005년생)’ 대학생들과의 소통 행사를 가졌다.
LG전자는 조주완 최고경영자(CEO)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23일 서초R&D캠퍼스에서 대학생들로 구성된 ‘디자인크루’를 만나 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주제에 대한 생각을 듣고 미래 콘셉트 제품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디자인크루는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가 젊은 세대를 위한 제품과 디자인을 구상하기 위해 선발한 대학생들이다. 이들은 이날 행사에서 지난 6개월간 LG전자 임직원과 소통하며 낸 결과물을 선보였다.
행사에는 디자인크루 소속 대학생들을 비롯해 조 사장과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삼수 최고디지털책임자(CDO), 이철배 디자인경영센터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회사 임직원들은 온라인 중계로 행사를 시청했다.
디자인크루는 특히 ‘친환경’ 관련 주제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기업의 친환경 마케팅이 실제로는 친환경과 거리가 먼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 사례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전자 제품 소비가 증가한 만큼 기업들이 책임감을 갖고 전자 폐기물을 회수하는 등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달라고 주문했다.
대학생들은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연구원 멘토들과 함께 기획한 미래 제품 콘셉트도 소개했다. ‘지속 가능한 주방’을 콘셉트로 한 주방 가전, 친환경을 고려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등 아이디어들이 공유됐다.
이철배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은 “새롭고 자유롭고 창의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Z세대가 열어갈 미래 여정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노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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