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증권업 관련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 발굴·육성에 나선다. 최근 관련 분야 전문 투자 펀드를 결성했으며, 이는 스마일게이트그룹의 금융사업 확대의 첫 걸음으로 볼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는 300억 원 규모 ‘스마일게이트핀테크1호투자조합(핀테크1호펀드)’을 결성하고, 미래 금융 분야를 이끌 기업에 대한 발굴과 투자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이번 핀테크1호펀드에 290억 원을 투입, 단독 출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핀테크펀드1호 결성은 스마일게이트그룹이 최근 발표한 금융 그룹 출범 계획의 첫 단추를 꿴 것으로 볼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그룹은 올해 초 계열 분리를 통해 글로벌 금융 그룹을 설립하고,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결합한 금융 플랫폼을 선보이겠다는 비전을 밝혔었다.
회사 측은 이번에 조성한 펀드가 새로운 금융 기술 개발과 육성에 기여하고 나아가 금융 서비스 환경을 개선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투자 분야는 기존 금융산업 중에서도 증권업 영역이 중심이 될 예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쉽고 편하게 금융 혜택을 누리게 해주며 고객들의 거래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에 초점을 둔다.
전체 포트폴리오는 20개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리A(Pre A)부터 시리즈B(Series B) 단계의 초중기 혁신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각각 약 5~20억 원 내외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이번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은 서경우 수석팀장은 "펀드 준비를 위해 회사에서 수년간 핀테크를 포함한 미래 유망산업을 조사·분석했다"며 "와디즈, 파운트, 아쿠라쿠 등 국내외 우수 핀테크 비즈니스에 투자한 경험을 십분 활용해 첫 핀테크 전용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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