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철회' 카카오모빌리티, 글로벌 진출 확대…유럽서도 택시 부른다

현지 차량 호출 '모빌리티 로밍'

아시아 넘어 독일 등 유럽 22개국 진출

실시간 번역·교통약자 전용 등 서비스 다양화

카카오모빌리티는 9월 7일 독일에서 ‘모빌리티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진 제공=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여러 국가에서 카카오T를 통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9월 7일 독일에서 ‘모빌리티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모빌리티 로밍은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해외의 이동수단을 호출하는 서비스다. 2018년 일본을 시작으로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 7개국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빌리티 로밍 서비스가 새로 진출하는 지역이 유럽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존에 제휴한 글로벌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 ‘스플리트’를 통해 유럽 모빌리티 서비스인 ‘볼트’와 자사 서비스를 연동한다.



현지 이용자들은 카카오T 앱에서 한글로 출도착지를 입력하고 택시, SUV, 프리미엄 세단 등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 실시간 자동번역 메신저, 현 위치 사진전송 등 기능도 지원될 예정이다. 이용료는 독일 기준 호출당 2500~3000원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0월 프랑스?영국?스페인?크로아티아?체코 등으로 지역을 확대해 유럽 내 총 22개국에서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오스트리아?네덜란드?스웨덴 등 일부 국가에서는 교통약자를 위한 서비스, 반려동물 이동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신동훈 카카오모빌리티 마스(MaaS) 사업실장은 “모빌리티 로밍을 포함해 다양한 서비스들을 선보여 전 세계 이동수요를 포괄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