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형욱 SK E&S 사장이 차세대 먹거리로 급부상 중인 수소연료전지 산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추 사장은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린 수소 산업 전시회 ‘H2 MEET 2022’에 참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SK E&S는 전시 부스에서 전문가들을 초청해 ‘수소경제와 미래를 열어갈 연료전지’라는 주제로 토크쇼를 열었다.
추 사장은 환영사를 시작하면서 수소 산업의 성장 잠재력과 생태계 조성의 중요성에 관해 언급했다. 그는 “정부가 2030년 수소 사용량을 390만 톤으로 제시했는데 이를 달성하려면 2025년 150만 톤 규모의 수소 시장이 먼저 형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정수소 중심의 수소경제가 조기 안착하기 위해서는 수소 활용 기술의 확보와 수요처 확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소생태계 조성을 위한 핵심 아이템으로 ‘수소연료전지’를 지목했다. 발전소·자동차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수소 산업의 쌀’ 역할을 하는 것이 수소연료전지이기 때문이다. 추 사장은 “연료전지는 수소만으로 발전을 할 수 있는 무탄소 발전원”이라며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발전 시장의 에너지 전환에 현실적인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성장 가능성이 큰 수소연료전지 분야에 조기 진입하려면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추 사장의 생각이다. 그는 “글로벌 수소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는 정부의 담대한 지원 정책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수소 발전 시장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 달성 지원 △대규모 연료전지 기반의 미래 신산업 육성 기반 마련 △청정수소 조기 확산을 위한 인증 제도 연내 도입 등이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SK E&S는 국내 수소 사업 대표 회사로서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도 쿠팡의 충남 천안 목천물류센터에 각종 수소인프라를 조성해 ‘국내 1호 친환경 수소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SK E&S와 미국 플러그파워의 수소 사업 전문 합작법인 SK 플러그하이버스는 쿠팡 물류센터에 수소 지게차를 공급하고 수소충전소 구축, 블루·그린수소 등 수소연료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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