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유럽에 가스를 공급하는 주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의 재가동을 연기하자 에너지 개발에 투자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다.
19일 오전 9시 24분 기준 LX인터내셔널(001120)은 전 거래일보다 3.72% 오른 4만 5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4만 6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2.13%)과 GS글로벌(001250)(1.48%)도 상승세다.
러시아가 유럽에 가스를 공급하는 주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의 재가동을 연기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의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00년대 초반부터 미얀마 가스전 개발에 투자해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호주 등지의 석탄 광산과 팜유 공장에 투자하고 있다. GS글로벌은 GS에너지와 지난 2017년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섬에 소재한 ‘BSSR 석탄광’ 지분 14.74%를 4500만 달러(한화 540억 원)에 인수했다. 지분율은 GS에너지가 9.74%, GS글로벌이 5%다.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3일 독일과 유럽으로의 가스 공급에 이용되는 주요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을 정비 점검 뒤 재가동할 예정이었으나 예정된 재가동 시간 7시간 전 돌연 연기했다. 앞서 2일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에 대한 가격상한제를 시행하기로 합의하자 러시아는 노르트스트림1 가동 무기한 중단으로 맞불을 놓은 것으로 평가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