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6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로 나타났다. 명신산업(009900), 한국항공우주(047810), 한화솔루션(009830), 금양(001570), LG이노텍(011070) 등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화가 지난달 29일 방산부문을 물적분할하고 자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매각하는 방안을 내놓으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적분할은 통상 기존 회사의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에 주가가 하락하기 마련이지만, 한화의 경우 물적분할 결정과 함께 분할 법인의 투자 확대, 기업 인수 등의 구체적 방안을 내놓아 오히려 주가가 오르고 있다. 한화는 방산사업부를 떼어내는 대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한화정밀기계를 인수하고 자회사인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이에 사업 모멘템이 부각되며 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매수 2위는 명신산업이다. 최근 차량 경량화가 자동차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명신산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명신산업은 핫스탬핑 공법으로 경량화시켜 만든 제품을 자동차 차체 부품업체에 납품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핫스탬핑 공법은 기존 강판을 900℃ 이상의 고온으로 가열해 금형에 넣고 급속 냉각시키는 방식으로, 이 공법을 거친 강판은 가공 전과 비교해 5배 정도 강해진다. 명신산업의 주요 연결 종속법인 미국심원은 전기차를 생산하는 글로벌 전기차 업체의 1차 납품업체다. 기관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서만 명신산업을 74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가 매수 3위다. 정부 차원의 정책적 수혜에 더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대변되는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장기화하면서 한국 방산 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달 30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16개국 주한대사 초청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행사에서는 KAI는 주한대사단에 헬기 개발 및 수리온 조립 현장을 소개하고 국산 헬기 수리온의 주요 기능 및 우수성을 전달했다. 한국항공우주는 항공우주 관련주로 항공기 개발, 항공기 정비, 항공기 구조물, 위성, 훈련체계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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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매도 1위는 포스코케미칼(003670)이었다. 금양, 현대차(005380), 현대로템, 현대바이오(048410)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인 5일 매수 1위는 현대로템이었다. 포스코케미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바이오, 현대차, 성일하이텍(365340)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날 매도 1위는 포스코케미칼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성일하이텍, LG에너지솔루션, 현대로템, 현대바이오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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