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LG에너지솔루션(373220) 목표주가를 기존 55만 원에서 8% 상향한 59만 5000원으로 올렸다. 추가적인 생산능력(Capa) 확장 기대가 가능하다는 이유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혼다와의 합작법인(JV)까지 반영한 2025년 기준 LG엔솔 생산 능력은 580GWh로 CATL(700GWh 추정)과 격차가 지속해서 좁혀지고 있다”고 밝혔다.
주 연구원은 “르노 등을 비롯한 2025년 이후 신규 생산 능력 증설 계획들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해 추가적인 생산능력 확대 및 실적 전망치 상향조정이 기대된다”며 “2027년 LG엔솔의 Capa는 약 700GWh에 이를 전망이다”고 말했다. 주 연구원은 “당장의 밸류에이션 레벨보다는 ‘신규 증설→실적 전망치 상향→밸류에이션 하락’ 과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중장기 관점에서는 삼원계 기반의 생산 능력 증설 외에도 현재 개발 중인 파우치 폼펙터 기반의 LFP 셀이 양산으로 연결될 경우 중장기 북미 생산 능력 추가 확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LG엔솔은 하반기 실적도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7조 2000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며 4758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를 각각 19%, 33% 상회하는 수준이다.
주 연구원은 “환율 효과, 판가 인상, 자동차 전지 고객 생산 회복, 테슬라 인도량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며 “4분기에도 매출액이 7조 6000억 원, 영업이익은 4974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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