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의 중국 합작법인 ‘휴온랜드’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본격적인 중국 점안제 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17일 휴온스에 따르면 휴온랜드는 지난해 가파른 성장세를 실현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5575만 위안(약 99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개년 연평균 성장률은 181%다. 영업이익 또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휴온랜드 실적 개선은 점안제, 위탁생산(CMO) 등 사업 전반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이뤄졌다고 휴온스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점안제 매출은 전년 대비 394% 성장한 83억원을 기록했다. 히알루론산 점안제와 주석산 브리모니딘 점안제 매출이 각각 55억원, 5억원으로 전년 대비 194%, 122% 성장했다. CMO 사업 부문은 품목승인용 샘플 CMO 프로젝트 12건을 수주하며 전년 대비 161% 성장한 16억원을 달성했다.
휴온랜드는 앞으로 점안제 신제품 개발과 CMO 사업을 강화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기존 주력품목인 녹내장 치료제 주석산 브리모니딘, 알레르기성 결막염 치료제 염산 올로파타딘 뿐만 아니라 신규 품목 추가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5월 각막염 항생제 목시플록사신 염산염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규 취득했으며 추가적으로 기타 2개 품목 승인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2~3년간 매출 성장에 대한 모멘텀을 확보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CMO 사업은 현재 론칭 품목인 각막염 항생제 레보플록사신과 목시플록사신에 집중하여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휴온랜드 관계자는 “지속적인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와 CMO,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강화 등을 통해 중국 내 점안제 특화 생산기지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휴온랜드는 2012년 휴온스가 중국 현지 점안제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중국 제약사인 ‘노스랜드’와 합작(JV)을 통해 설립한 기업이다. 중국 베이징 통주약품 생산기지에 연간 1억 1000만관 수준의 생산 능력을 갖춘 점안제 생산라인(모노도스, 멀티도스 각 1개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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