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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전기차 충전 밸류체인’ 속도전

렌터카 고객에 'EV링크' 패키지

주차 할인·정비 서비스 등 제공





SK네트웍스(001740)는 차량 렌탈 자회사인 SK렌터카가 최근 전기차 장기렌탈 고객 대상 충전, 주차, 세차, 정비 등의 혜택을 담은 전기차 서비스 패키지 ‘EV링크’를 지난 15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SK네트웍스가 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자회사와 함께 전기차 인프라 구축 사업에 본격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SK렌터카 전기차 이용자들은 EV링크를 통해 충전카드 1장으로 한국전력, 환경부, 에버온, 차지비,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등 5개 사업자의 전국 전기차 충전망을 이용할 수 있다. 완속, 급속충전 모두 1kWh(킬로와트시) 당 249원의 단일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티맵 주차 할인권과 SK에너지 머핀 자동세차 무료 이용권도 제공한다. 전기차 방문 정비 서비스로 배터리 진단 등도 가능하게 구성했다.



SK렌터카가 ‘차량 이용’에 초점을 맞추는 사이 SK네트웍스는 ‘충전’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실제로 SK네트웍스는 지난달 에스트래픽 전기차충전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설립할 예정인 신규법인(가칭 에스에스차저)의 지분 50.1%를 구주 인수와 신규 투자를 통해 확보하기로 했다. 에스트래픽 전기차충전사업부는 전국에 급속 충전기 1100여대를 운영하는 민간 최대 급속 충전사업자다. SK네트웍스는 연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신규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SK네트웍스는 전기차 충전 시장 진입으로 SK가 인수한 전기차 충전기 제조·서비스 기업 SK시그넷과 즉각 협업하겠다는 입장이다. SK렌터카의 고객들이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소를 이용하는 효과도 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여기에 시설 유지?보수 역량을 갖춘 SK네트웍스서비스도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운영하는데 힘을 보탤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네트웍스가 차량 렌탈과 충전 사업을 활용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자산이 될 데이터를 확보하고 모빌리티 사업의 가치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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