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가 지진이나 화재 등 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 망 운용이 가능한 백업망을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에 구성하는 데 성공했다.
LG유플러스는 AWS, 삼성전자와 함께 트래픽 제어에 사용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소프트웨어를 AWS 클라우드에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네트워크에 적용하면 서비스별 요구 사항에 따라 인프라스트럭처 자원을 자유롭게 변경·배치할 수 있다. 특히 재난 상황이나 트래픽 증가로 인한 통신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으로 망을 운용해 이용자 불편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실증 작업에 사용된 삼성전자의 5G 코어 장비인 UPF(User Plane Function)는 컨테이너(클라우드 인프라에 확산되고 있는 소형 독립 운영체제) 기술을 적용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장비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장비를 활용하면 트래픽이 증가할 때 처리 성능과 용량을 확장해 최적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AWS와 미래 클라우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네트워크 클라우드 기술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AWS 클라우드를 활용한 다양한 네트워크 장비를 구축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이상헌 LG 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AWS와 함께 차세대 네트워크 클라우드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트래픽이 증가하거나 장애 시에도 서비스 중단 없이 최적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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