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21일 동반성장위원회가 선정하는 ‘202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1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를 두고 삼성전자가 1차 협력회사뿐만 아니라 2·3차 협력회사, 미거래 중소기업까지 지원하며 상생 협력의 지평을 넓힌 결과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2005년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협력회사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면서 국내 기업 문화 개선에 앞장선 회사다. 2017년엔 1·2차 협력회사 간 거래대금 지원용 물대지원펀드(5000억 원), 2018년엔 3차 협력회사 전용 물대지원펀드(3000억 원)를 각각 조성해 협력사 간 거래대금까지 무이자 대출로 지원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1조 4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의 기술개발·설비투자 자금 등도 저리로 빌려준다. 삼성전자는 또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상생협력아카데미 ‘컨설팅센터’를 통해 협력회사의 공장 운영 최적화, 제조·품질 혁신까지 지원 중이다. 신입사원·미래경영자 교육 등 삼성 임직원에 준하는 교육프로그램도 협력회사 임직원 16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날 삼성전자 외에 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 포스코도 각각 8년, 6년, 3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등급 기업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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