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SK스퀘어(402340)에 대해 단순 지주회사가 아닌 정보통신기술(ICT) 투자 전문 회사로 향후 2조 원 이상의 투자재원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SK하이닉스로부터의 매년 2000억 원 이상의 배당 수익이 발생하며 자회사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며 목표주가 5만 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신규 제시했다.
21일 대신증권은 SK스퀘어의 올해 매출은 6조 2000억 원, 영업이익은 1조 7000억 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스퀘어의 별도 기준 자체 수익은 SK하이닉스 등으로부터 발생하는 배당금수익이 대부분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결 기준 실적의 경우 2분기 기준 비중이 38%로 가장 큰 투자사업 매출 위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로 매년 2000억 원 이상의 배당금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유 지분은 20.1%에 해당한다. SK하이닉스가 분기배당으로 변경하면서 올해부터는 매분기 최소 438억 원의 고정배당금이 유입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투자 전문 기업인 만큼 향후 3년간 2조 원 수준의 투자재원을 마련해 빠른 투자와 회수를 통한 이익 추구에 나설 것으로 추정된다. SK스퀘어는 현재 코빗, 온마인드, 그린랩스, 해긴, 공항리무진 등 총 2434억 원의 누적 투자를 진행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투자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밸류체인 영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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