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무선청소기 제조사 다이슨이 신제품을 내놓으며 삼성전자·LG전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다이슨은 21일 차세대 모터가 적용된 새 무선 청소기 ‘다이슨 Gen5 디텍트’를 국내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에는 다이슨이 20년 넘게 연구한 ‘하이퍼디미엄(Hyperdymium)’ 모터의 5세대 모델이 적용됐다. 모터의 분당 회전수는 최대 13만5000rpm으로 기존 제품인 V15 디텍트 모터(최대 12만5000rpm)와 비교해 더 빠르다.
모터 성능이 진화하면서 흡입력도 강해졌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헤파 필터(미세입자를 걸러내는 고성능 필터)를 사용하는 무선 청소기 중 흡입력이 가장 강력해 0.1마이크론(1000만 분의 1m)의 미세 먼지 99.99%를 빨아들일 수 있다.
제품 전체에 최신 헤파 필터레이션(여과) 기술이 적용되면서 공기 정화 능력도 향상됐다. 청소기가 빨아들인 공기를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밀봉한 뒤 먼지는 가두고 깨끗한 공기만 배출한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찰리 파크 다이슨 부사장은 “최고의 필터라면 제품 밖으로 오염된 공기가 새어나갈 가능성없이 깨끗한 공기를 배출할 수 있어야 한다”며 “다이슨의 최신 헤파 필터레이션을 적용한 신제품은 바이러스를 포함한 0.1마이크론의 작은 입자까지 가두도록 한 단계 진보했다”고 말했다.
다이슨이 지난해 선보인 일루미네이션(바닥 먼지를 빛으로 비춰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게 하는 기술) 기능도 신제품에서 개선됐다. 기존 제품보다 바닥을 2배 선명하게 비추도록 해 먼지를 육안으로 더 잘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손잡이 부분에 달린 LCD(액정표시장치) 화면으로 실시간으로 제거되는 먼지량을 확인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한번 충전하면 최대 사용할 수 있는 시간도 기존 60분에서 70분으로 늘었다.
이번 제품은 다이슨 공식 홈페이지, 다이슨 데모 스토어, 다이슨이 입점한 전국 주요 백화점, 일부 하이마트 매장, 온라인몰 등에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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