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유럽의회 대표단 만나 "신규 원전 도입 적극 협력"

美 IRA 수입산 전기차 차별에 '공조' 요청

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사진 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유럽의회 대표단과 만나 “신규 원전 도입국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차관보는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유럽의회의 오스마 카라스 제1부의장 및 크리스티안-실비우 부소이 산업·연구·에너지위원회 위원장 등과 만나 “탄소중립 달성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정부가 원전 활용도 증대 및 원전 생태계 강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신규 원전 도입·운영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EU 회원국 중 체코, 폴란드, 네덜란드 등이 신규 원전 도입을 추진 중이다. 한국 첫 수출 원전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사례에서 증명된 우리나라의 우수한 해외 원전 건설 역량을 활용해 세계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한다는 것이 정부 구상이다.

또 정 차관보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중 전기차 세제 혜택 조항이 미국산과 수입산 전기차를 차별하고 있다”며 “해당 사안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한·EU 간 공조와 관련해 유럽의회 차원에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EU 회원국 중 독일·스웨덴 등이 미국에 전기차를 수출하고 있다.

이어 EU가 추진 중인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관련해 “도입 일정 및 세부 이행방안 등이 불투명해 한국 수출 기업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CBAM 도입 시 수출기업 차별 요소 해소 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