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전문 스타트업인 프레이어배터리(FREY)가 모건스탠리의 ‘최선호주’라는 평가에 21일(현지 시간) 17% 이상 급등해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프레이어배터리는 전 거래일 대비 17.12% 오른 15.39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모건스탠리가 프레이어배터리를 최선호(톱픽) 종목으로 꼽으며 목표 주가를 기존 18달러에서 26달러로 올려 잡은 것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프레이어배터리는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충전 식 리튬이온 배터리를 설계·제조하는 기업이다.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회사의 신규 배터리 공장 건설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노르웨이의 소규모 배터리 신생 기업에서 10년 후에는 본격적인 배터리 생산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프레이어배터리는 노르웨이에 신규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완공될 경우 연간 26기가와트시(GWh)에 이르는 배터리 용량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연 50만 대의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수혜를 볼 수 있는 데다 탄탄한 고객 기반 및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프레이어배터리의 2025년 수익 추정치를 종전 4억 달러에서 11억 달러로, 2030년 추정치는 30억 달러에서 83억 달러로 높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목표 주가는 26달러지만 중장기적으로는 6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한편 프레이어배터리는 대규모 수주 등에 성공하며 올 들어서만 37.7% 급등하는 등 시장수익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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